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벤허(1959년 영화) (문단 편집) === 동성애 소재 === 영화에서는 벤허와 메살라가 옛날에 [[동성애|'''연애했던 사이(!)''']]라는 충격적인 뒷설정이 있다. 소설 원작에서는 벤허와 메살라가 한때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여러 번 언급된다. 그러나 연애 감정을 언급한 부분은 없고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그리스도교적 관점으로 쓰인 작품인 만큼, 원작에서는 단순히 깊은 우정을 사랑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애초에 기독교에서는 같은 사랑(love)이라도 [[에로스]]와 [[아가페]](박애)를 엄격히 구분한다. 가령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 말씀은 아가페적인 측면이다. 소설에서는 유다 벤허와 멧살라의 유대감도 끈끈한 우정을 표현한 것이지 에로스적 관계는 아니다. ~~다만 거꾸로 이것이 만약 고대 그리스 비극이었다면 백퍼 에로스다(...)~~ 아리우스 제독 역시 벤허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이 벤허의 아버지와 친구였음을 밝힌 뒤, "나는 네 아버지를 사랑했다." 하고 술회하는 대사가 있다. 각색가 [[고어 비달]][* [[동성애]]가 금기시되던 시절에 [[커밍아웃]]했던 용감한 [[동성애자]]였다.]은 원작에서 보여준 메살라의 격렬한 감정변화나 도가 지나친 행동을 어색하게 느꼈다. 그래서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고려해봤더니, [[고대 로마]]에서는 [[동성애]]가 드문 일이 아니었기[* 그러나 로마 사회에서 동성애는 도덕적으로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실질강건을 중시하는 풍토 때문에 동성애는 '남자답지 못한' 행위로 인식했다. 동성애라도 로마인이 남자 역할을 하는 경우라면 그나마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지만, 반대의 경우는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3세기 로마 황제 [[엘라가발루스]]는 태양신이란 이교를 섬긴 부분 외에 동성애 문제로 암살당하였다. 엘라가발루스는 로마인이면서 황제라는 권력의 최정점에 있었음에도 동성애에서 ~~오른쪽~~'''여성'''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잘 생기고 건장한 노예나 남성을 보면 끊임없는 추파와 눈웃음을 보내며 유혹했는데, 근위대 및 로마 귀족들은 이를 역겹게 여겨 암살했다.] 때문에 두 사람이 옛날에 동성애로 사귀는 사이였어도 어색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살라는 벤허와 옛날 같은 관계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벤허에게 거절당했고, 그 때문에 앙심을 품었다. 그래서 벤허를 그렇게 몰아붙인 것이다. ~~[[얀데레]]?~~ (만화가 [[이마 이치코]]는 '''그러니까 여동생을 가만 냅두고 가둬놨지''' 하는 의견을 냈다. 덧붙여 아리우스와 벤허의 관계가 묘해 왜 양자로 들였는지도 의심스럽다는 등...) 고어 비달은 이 동성애 각색 내용을 감독에게 말하고 이를 납득시켰지만, 벤허 역을 맡은 [[찰턴 헤스턴]]에게는 차마 같은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통틀어서 '''최고의 보수 [[마초]]''' 헤스턴이 받아들일 리 없었다. 게다가 헤스턴은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녀온 개신교 [[감리회]] 신자인데 이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서 메살라 역을 맡은 [[스티븐 보이드]]에게만 사정을 설명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헤스턴은 당연히 화를 내며 비달이 각본과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비달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러 자료를 제시했다 [[카더라]]. 단, 여기 나온 대로 주연배우조차 모르는 뒷이야기인 만큼 영화만 봐서는 결코 이런 내용을 알 수는 없다. 당연하지만, 원작자가 이런 설정을 의도한 것은 아니고, 각색자의 재해석인 데다가 당시에 이를 공식화하지도 않았으므로 '''공식 설정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그냥 ~~동인녀의 눈으로~~그렇게 보면 그렇다는 수준. 사실 이런 설정은 지나치게 로마인의 관점만 생각한 것이다. 로마에서야 동성애를 (그리 탐탁치는 않아도) 그럭저럭 허용 수준으로 봤을지라도 유대인들 입장에선 동성애가 근친과 맞먹는 큰 죄악인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신앙심이 깊은 벤허가 메살라와 동성애 관계였다 운운은 지나치게 무리수인 설정이다. 그리고 로마인의 입장에서도 동성애는 시민 남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상대가 비자유민이나 해방노예, 12-20세 사이 미성년일 경우가 대체로 용인되던 선이었다. 그렇다면 성인 남성인 데다가 아무리 속주민이라고 해도 고위층인 벤허와 동성애 관계를 맺는다면, 로마 기준으로도 절대금지는 아니더라도 눈살을 찌푸리기엔 충분한 일이다. 굳이 최대한 각색가의 의중을 반영해준다면 메살라는 로마인이라 벤허를 동성애적으로 사랑했으나 벤허는 그냥 순수하게 우정으로 메살라를 좋아했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실제 벤허와 메살라가 처음 만날 때 메살라가 "[[짝사랑]]은 고통스러운 거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렇게 해석한다면 다분히 의도적인 대사다. 로마와 유다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메살라가 로마 황제는 유대 민족을 좋아해서 그들이 로마와 하나가 되길 원한다고 하자 벤허가 유다 민족은 로마를 싫어한다고 대답하는데 그 직후 위와 같은 대사를 한다. 로마(메살라)와 유다(벤허)의 관계를 사랑 관계처럼 묘사한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